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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 2차에 남는 MBTI, 사라지는 MBTI

혈BTI 편집팀 · 직장 · 2026-08-20 · 약 3분

ENFP와 ESFP가 2차를 외칠 때 INFP와 INTJ는 이미 겉옷 위치를 확인해뒀습니다. 회식 자리 관찰기.

회식 2차에 남는 MBTI, 사라지는 MBTI

1차가 끝나갈 무렵이면 테이블에 미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누군가는 벌써 다음 가게를 검색하고, 누군가는 화장실 다녀오는 척하며 겉옷 위치를 확인합니다.

여기서 사람이 갈립니다.

사라지는 쪽 — INFP, INTJ, ISTP, ISFJ

이 사람들은 아까부터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 회의가 있어서요"를 머릿속으로 세 번 연습하고, 꺼낼 타이밍을 재고 있어요. 그리고 실제로 말할 때는 미안한 표정을 진심으로 짓습니다. 정말 미안하거든요.

1차 두 시간 동안 이미 에너지를 다 썼을 뿐입니다. 대화가 재미없었던 것도 아니고, 오히려 재밌어서 더 빨리 닳았을 수도 있어요.

A형이 겹치면 일어나는 데만 30분이 더 걸립니다. 조용한 데님(A형 INTJ)이 딱 그 유형이에요. 반면 B형은 "저 갈게요" 하고 정말 갑니다. 미안함의 총량이 다르다기보다 표현의 속도가 다릅니다.

남는 쪽 — ENFP, ESFP, ESTP, ENTP

이쪽에게 1차는 워밍업입니다.

2차부터가 진짜라고 생각하고, 오늘 처음 본 옆 부서 사람과 어느새 형·누나 하고 있습니다. 술이 좋아서 남는 게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충전이 되니까 끊을 이유가 없는 거예요.

씩씩한 쿠키(O형 ENFP)는 여기서 한 술 더 떠서, 다음 주 모임 날짜까지 잡고 갑니다.

서로에게 서운해지는 지점

문제는 해석에서 생깁니다.

남는 쪽은 먼저 가는 사람을 보고 "우리랑 있는 게 별로였나" 생각합니다. 먼저 가는 쪽은 붙잡는 사람을 보고 "왜 이해를 못 해주지" 생각하고요.

여기서 제일 좋은 화법은 이겁니다. "먼저 가?"보다 "오늘 재밌었어, 조심히 가". 붙잡지 않는 인사 한마디가 그 사람의 다음 회식 참석률을 꽤 올립니다.

먼저 가는 쪽도 한 문장만 추가하면 좋습니다. "다음엔 1차만 하는 걸로 잡아줘." 안 간다는 말이 아니라 조건을 말하는 거라 듣는 사람이 훨씬 편합니다.

애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ENFJ와 ESFJ는 재밌는 경우입니다. 성향은 남고 싶은데 다음 날 걱정이 앞서서, 2차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서기도 합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그냥 갈걸" 하고 후회합니다.

ISFP는 상황을 봅니다. 취향이 맞는 사람이 남으면 끝까지 있고, 아니면 조용히 사라져요.

본인이 어느 쪽인지 궁금하시면 내 색 찾기에서 10초면 나옵니다. 결과 페이지의 "이 색이 나오는 순간"에 회식 장면이 들어간 조합도 있어요.

이런 첫 만남과 술자리 화법이 왜 이렇게 발달했는지는 한국인은 왜 처음 만나면 MBTI부터 물어볼까에 적어뒀습니다.

#회식#직장#ENFP#INTJ#내향형

글쓴이 · 혈BTI 편집팀

이 글은 혈BTI 편집팀이 직접 쓰고 게시 전 검토했습니다. 혈액형·MBTI 관련 서술은 과학적 진단이 아니라 문화적 통념임을 밝히며, 인용한 근거는 본문에 출처를 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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